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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we und Bäckerei Hermann
Rewe에 들릴 일이 있어 잠시 들려 감자 빵을 샀다. 앞서 독일 할머니 한 분이 이 빵을 사길래 따라 사보았다. 살 때부터 빵이 조금 덜 구워진 것 같아 보였는데, 설마 하면서 집에 와서 맛을 보았다. 감자 맛도 안나고 밀가루 빵 맛만 났다. 완전 실망. 다음 날 오븐에 구워서 먹어 보았는데 조금은 맛은 나아졌지만 역시 맛이 없다. 다시는 Rewe빵은 안사야 겠다. 다음 날 숙소 옆에 있는 Rewe계열 Nahkauf에서 빵을 샀다. 이 곳은 괴팅엔의 체인점 빵집 중 하나인 Hermann 의 빵을 제공하고 있었다. 가격이 너무 싸고 포션도 커서 "이 빵 얼나마 맛있겠어?" 하고 기대하지 않고 샀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있다. 통밀빵 하나. 혼합 씨앗 빵, 지호가 좋아하는 라우겐 빵 하나. 한국에서는 라우겐..
2021.05.02 -
Herzberger Bäckerei
숙소 윗 동네에 있는 Tegut 에 갔다. 여기에 입점하고 있는 빵집은 Herzberger 빵집. Fulda에 있는 Demeter 밀가루로 빵을 만드는 Demeter 빵집이다. 한국에서 독일 빵집을 알아가는 중에 이미 알고 있던 빵집이라, 생각지 못한 만남에 반가워서 얼른 빵을 샀다. Roggenbrot. 호밀빵과 양귀비 씨앗 Brötchen. 집에 와서 묵직한 호밀빵을 꺼내 사진을 찍어보았다. 봉투에서 자신들의 빵집의 가치를 두 가지로 정리해 말한다. 1. 유기농빵. "Wir tüten Bio" 우리는 유기농 자체를 빵으로 담아 냈다는 말이다. 2. 100% 수작업 빵.(장인정신이랄까...) "마음을 담은 진짜 손으로 만든 빵"이라고 한다. 빵 표면에 각인 된 문양이 독특했다. 보통 빵집은 자신들의 빵..
2021.04.18 -
Das Backhaus
Rewe에서 파는 Backhaus의 빵.빵 이름 길다. Roggen-Dinkel-Sesam-Vollkornbrot.Backhaus는 Bio빵집으로서 Winkler아저씨가 20년간 Meister로 일했던 빵집으로 알고 있다.나중에 Winkler 아저씨한테 Backhaus에 대한 얘기를 좀 더 들어보기로 하고.독일도 이전에는 집주변에 작은 빵집들이 있었고, 인근의 사람들이 그 빵집을 이용했지만,요즘은 개인빵집이 사라지고, 유통능력이 있는 개인 중형 빵집들이 큰 슈퍼에 납품하는 모양새인 것 같다.이것이 괴팅엔의 현상인지 아닌지는 조금 더 알아봐야 겠다. 지금 거주하는 지역에도 개인빵집이 없다. 체인점 또는 슈퍼에 입점하고 있는 빵집뿐.Backhaus의 이 빵맛은 구수함과 고소함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다. 신맛..
2021.04.13 -
Göttingen 도착과 숙소
함부르크에서 1박을 하고 괴팅엔으로 넘어 왔다. 기차를 타고 약 2시간. 지저분하고 사람이 벅적이는 함부르크를 떠나 괴팅엔에 오니 너무나 깨끗하고 평온했다. 한국을 떠난지 3일 밖에 안되었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이었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다. 괴팅엔에 도착해 한국에서 예약한 숙소를 찾아 들어갔다. 거대하게 큰 몸집을 가진 40대 초반의 주인 아저씨가 계단에 서서 너무나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한 시간에 걸친 100년 이상이 된 자신의 집자랑과 숙소에 대한 설명을 듣자니 가뜩이나 몸은 피곤하고 과부하가 걸린 독일어에 집중력이 분산되어 나중에는 건성으로 듣고 대답했다. 한국에서 메일을 주고 받을 때 장문의 편지를 쓰는 것으로 봐서 외로운 할아버지인 줄 알았는데... 원래 ..
2021.04.11 -
Thiele
괴팅엔의 숙소 주변에 Rewe에 입점하고 있는 Thiele 빵집의 브레첼을 먹어 보았다. Thiele는 여러 체인점을 운영하는 괴팅엔에서 규모가 큰 빵집 중의 하나이다. 이 전에 괴팅엔의 개인 빵집인 Lutze의 제빵사 인터뷰를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녀를 통해 괴팅엔의 빵집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괴팅엔에도 20-30년 전만 해도 개인 빵집이 많았으나 Thiele를 비롯한 2-3개의 대형 체인점을 거느린 빵집이 괴팅엔의 빵시장을 잠식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빵집을 포함한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의 적은 수의 개인 빵집이 있다고 한다. Thiele 빵집에서 빵을 파는 직원 중의 한분이 장애인이었다는 것이 인상깊었고,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했다. 아침 시간에 1.30 유로 빵 하나를 사는 데 50..
2021.04.11 -
Zeit für Brot
독일 함부르크에 도착 후 첫 날, 숙소 근처에 Zeit für Brot에 들렸다. 포장지에 새로운 전통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7시 30분 이른 아침, 헝클어진 긴 곱슬머리를 한 젊은 청년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우리를 맞았다. 가게 안쪽 유리창 넘어 공간에는 두 명의 젊은 제빵사가 바삐 빵을 만들고 있었다. 빵을 주문하며 이 가게가 남을 게 있을지 생각이 들만큼 인심도 후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아들 지호를 보고 큼지막한 초코빵 하나를 일단 선물로 주고, Schoko-Dinkel Stangen을..
2021.04.09